이기는 대화
제1장 : 말 한마디에 천금이 오르내린다.
(1) 귀로 듣는 보약, 칭찬의 힘
누구든 남에게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졌다. 그렇다면 다툼을 줄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상대를 인정하고 칭찬해 주면 된다. 상대를 중요한 존재로 인정할 때 그와 자신도 더불어 발전해 나갈 수 있다.
남에게서 인정받지 못하면 누구나 그만큼 괴롭다. 이것은 남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남에게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타인을 중심에 두고 나를 바라보며 나는 왜 타인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지 먼저 떠올려보면 된다. 그러면 나도 남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그로 인해 남도 나처럼 고통받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람의 귀는 듣고 싶은 것을 들으면, 다시 말해 칭찬이나 격려의 말을 들으면, 귀가 솔깃해지기 마련이다.
자신을 경원시할 것 같은 상대가 거꾸로 진심 어린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면 처음에는 몹시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누구보다 절친한 친구가 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장단점은 있다. 문제는 상대의 단점을 공격하느냐, 장점을 부각해 주느냐의 차이이다.
말이란 참 유용하게 쓰이면 사람을 고무시킨다. 남의 잘못을 들이대고 지적하면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다.
칭찬은 남을 웃게 만든다. ' 웃는 낯에 침 뱉으랴'란 속담도 있지만, 실제로 나를 칭찬해 주고 주의를 환기하게 시켜주는 상대를 고깝게 여길 사람이 있을까. 상대방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나 서로 자연스럽게 소통할 것이냐는 바로 당신의 말 한마디에 달려있다.
(2) 칭찬과 격려는 아낄수록 손해 본다.
남을 칭찬해서 손해 볼 것 없다. 사람들은 태생적으로 칭찬에 약하다. 칭찬에 약하다는 건 칭찬을 받으면 더욱 그 일에 몰입하게 되는 일이며, 혹여 그 일을 자신이 해낼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칭찬을 받게 되면, 그 일에 책임감을 갖는다. 책임감을 가질수록 의욕이 생기고 그 일을 더 잘하게 된다.
그래서 칭찬의 힘은 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자신을 향한 칭찬이 설사 진실과는 조금 다르더라도 그 칭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무던히 하기에 위력을 보이는 것이다.
직장에서 적용해 보면 이렇다. 아무리 능력이 없는 직원이라도 잘한다고 칭찬해 주면 흥이 나서 열심히 일한다. 반대의 경우 직원에게 괜히 핀잔을 주면 잘하던 일도 실수를 연발해,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이렇게 부하 직원의 실수를 다그치며 부하직원에게 면박을 주는 상사는 무능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따가운 실패를 통해 얻어지는 귀한 경험의 가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명한 리더는 결과보다는 성취를 향한 과정에 더 무게를 둔다. 그러므로 설사 계약에 실패하고 돌아온 부하직원에게라도 질책보다는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칭찬할 일에 칭찬하자. 격려할 일에 격려하자, 아낀다고 좋아질 건 하나도 없다. 아낄수록 손해가 난다는 사실을 알자.
-입만 열면 도덕적 설교를 늘어놓는다
-권위주의에 집착하는 말을 자주 한다
-근거 없이 무작정 결론을 내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
-유식하고 어려운 말을 골라 쓰며 잘난 체한다.
(3) 입이 여럿이면 금도 녹인다
이야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 첫째 사실을 근거로 한 부분, 둘째 그 사람의 추측과 판단, 상상력을 근거로 한 부분이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게 습성이 돼야 한다. 있는 사실은 물론 없는 일까지 꾸며내서 떠벌리는 이들이 있다. 특히 사실인지 아닌지 알지도 못한 채 억측을 동원해서 마구 떠벌리는 사람들로 인해 사회는 어지러워지기 마련이다.
억측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거나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이 생겨날 수 있다는 걸 생각하자.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긴다. 없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추측해서 부풀릴 때, 이야기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얼마나 난감하겠는가. 난감한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피해를 본다면 어떠하겠는가.
입이 여럿이고 말이 많으면 불에만 녹을 금도 녹일 수 있다. 여러 사람의 입에서 솓어져 나온 말은, 사람의 삶을 형편없이 녹여버릴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억측과 사실무근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발생하는 피해도 피해려니와, 전혀 상대에게 조금의 관심도 없으면서, 의무적으로 질문을 하며 신의를 무너뜨리는 관계가 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사람들은 겉치레 말을 하여 분위기를 바꾸거나 듣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지만 같이 현실과 동떨어진 겉치레 말은 오히려 상대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
한두 번의 겉치레 말은 상대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지만, 반복된 겉치레의 말은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여 상대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
(4) 말에도 인격이 묻어나온다
공자의 말 가운데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가 있다.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다양한 정보지만 깊이가 얕고, 아는 지식이지만 겉치레, 잡스러운 지식으로 무장된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세상에는 알 것 들이 너무 많이 널려져 있다. 이 모든 것들을 다 잘 알 수는 없다. 즉 확실히 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것이 많은 게 세상이다.
사람들에게는 꼭 지킬 무기가 있다 바로 신용이다. 신용은 대인관계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제일의 요소이다. 신용을 지키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의무가 되어야 한다. 대화에서 신용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헛된 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아예 인용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 정보를 가지고 말을 계속 이어 나가다 보면 상대는 나의 말에 신용을 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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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M : 독서 - 이기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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